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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톤식과 신체변화

퇴행성관절염 3기, 케톤식으로 4kg 감량 후 무릎 통증이 줄어든 경험

by UUSIM 202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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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는 오른쪽 무릎은 퇴행성관절염 3기, 왼쪽 무릎은 2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통제와 소염제를 먹어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병원에서는 수술까지 권했습니다.

당시 저는 체중을 약 4kg 감량하고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다행히 통증이 줄면서 수술하지 않고도 일상생활을 무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 체중이 다시 3kg 정도 늘자 무릎 통증도 재발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려면 체중을 반드시 감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2년 전과 달리 체중을 줄이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케톤식 다이어트를 알게 됐습니다. 당시 체중은 59kg이었고, 53kg까지 총 6kg을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케톤식을 시작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케톤식을 시작한 지 약 8주 만에 체중이 55kg대로 내려갔고, 무릎 통증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다만 케톤식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체중 감소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었고, 꾸준히 해온 근육 강화 운동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퇴행성관절염 3기, 케톤식으로 4kg 감량 후 무릎 통증이 줄어든 경험

퇴행성관절염 때문에 케톤식을 시작한 이유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의 연골과 주변 조직에 변화가 생기면서 통증과 뻣뻣함, 움직임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흔히 3기라고 하면 엑스레이상 관절 간격 감소와 골극 등 퇴행성 변화가 비교적 뚜렷하게 관찰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병원에서는 무릎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체중이 늘면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 관절에 전달되는 부담도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무릎 퇴행성관절염 관리에서는 운동과 체중 조절이 기본적인 비수술적 관리 방법으로 권고됩니다. 다만 체중 감량의 필요성과 목표는 현재 체중, 근육량, 영양 상태에 따라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식사량만 줄이는 방법으로는 체중 감량이 잘되지 않아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단백질과 지방을 중심으로 섭취하는 케톤식 다이어트를 선택했습니다.

케톤식 8주 만에 59kg에서 55kg대로

케톤식을 시작한 첫 2주 동안 체중이 약 3kg 줄어 56kg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다시 1kg이 늘기도 했고, 6주가 다 될 때까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날도 많았습니다.

이 시기에는 무릎 통증도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케톤식을 시작했다고 해서 통증이 바로 줄어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케톤식을 시작한 지 약 8주가 됐을 때 감기 몸살과 설사로 며칠간 고생하면서 체중이 55kg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이후 무릎 통증도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설사로 줄어든 체중은 건강한 감량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설사 후 단기간에 줄어든 몸무게에는 체지방 감소뿐 아니라 수분과 장 내용물의 감소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케톤식 다이어트의 성과로 생각하지 않고, 제 무릎 통증이 체중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계기로 보고 있습니다.

55kg, 56kg, 57kg에서 달라진 무릎 통증

제 경험상 체중이 55kg대에 들어가면 무릎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56kg일 때는 무릎이 조금 불편했고, 57kg까지 올라가면 걸을 때나 움직일 때 통증이 제법 심해졌습니다.

불과 1~2kg 차이지만 무릎에서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졌습니다. 체중계 숫자는 조금만 달라져도 걷기와 계단 오르기처럼 체중이 반복해서 실리는 동작에서는 무릎이 받는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은 무릎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과체중이나 비만을 동반한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에게 특정 체중이 통증 감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55kg은 어디까지나 제 몸에서 관찰된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처음에는 53kg을 최종 목표로 정했지만, 현재는 무리해서 체중을 더 줄이기보다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55kg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체중 변화에 따른 무릎 통증 차이

 

[표]

체중 무릎통증 정도 당시 상태
57kg 통증이 꽤 심함 걷거나 움직일 때 불편함이 큼
56kg 약간 불편함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무릎이 신경 쓰임
55kg대 통증이 거의 없음 무릎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느낌

 

※ 위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이며, 같은 체중에서도 무릎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과 함께 근육 강화 운동도 꾸준히 했다

무릎 통증이 줄어든 원인을 케톤식과 체중 감량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무릎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운동하고 있으며 헬스장도 꾸준히 다니고 있습니다.

허벅지와 엉덩이 주변 근육은 무릎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움직임을 보조합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관리에서도 개인의 상태에 맞는 운동은 통증과 기능 개선을 위한 주요 방법으로 권고됩니다.

다만 무릎이 아픈데도 통증을 무조건 참으며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운동 후 통증이나 부기가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운동 강도와 동작을 조절하고 의사나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케톤체는 소염제 역할을 할까?

체중이 줄면서 무릎 통증이 감소하자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케톤식으로 만들어진 케톤체가 염증을 줄이는 데에도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

대표적인 케톤체인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는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초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세포와 동물 연구에서는 베타하이드록시부티레이트가 특정 염증 신호를 억제하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따라서 케톤체가 일부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만으로 케톤식이 사람의 퇴행성관절염에 소염제와 같은 효과를 낸다거나, 손상된 연골을 회복시킨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케톤식과 일반적인 소염제를 직접 비교해 동일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충분한 임상 근거도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제 무릎 통증이 줄어든 이유는 케톤체의 항염 작용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체중 감소로 무릎의 기계적인 부담이 줄고 꾸준한 근육 강화 운동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케톤체의 항염 가능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케톤식보다 중요한 것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

저는 케톤식을 시작한 지 약 8주 만에 59kg에서 55kg대로 체중이 줄었고, 그 시기에 무릎 통증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케톤식 자체가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에게 케톤식은 관절염 치료법이 아니라 체중을 관리하고 무릎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 하나의 식사 방법이었습니다.

체중 감소뿐 아니라 매일 해온 근육 강화 운동, 활동량과 휴식, 통증의 자연스러운 변화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최근 설사로 체중이 55kg대까지 내려간 뒤 통증이 거의 없어졌지만, 탈수나 영양 부족으로 체중을 유지해서는 안 됩니다. 몸이 회복된 뒤에는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면서 근육량이 줄지 않도록 관리할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목표도 단순히 체중계 숫자를 낮추는 것이 아닙니다. 무리한 감량보다는 제 무릎이 편안한 체중 범위를 찾고,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적정 체중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통증을 겪고 있다면 특정 식단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체중 관리와 운동, 정기적인 진료를 함께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퇴행성관절염을 진단받은 개인의 경험을 기록한 글이며, 케톤식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거나 의료적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케톤식이나 체중 감량,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현재의 체중과 근육량, 기저질환 및 복용 중인 약을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